세종시 나성동 한누리대로변에 위치한 세종시도시통합정보센터
세종시 나성동 한누리대로변에 위치한 세종시도시통합정보센터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365일 시민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방범과 교통정보, 재난 대응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황발생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죠.”

지난 14일 오후 세종시 나성동 세종시도시통합정보센터에 외국인 20여명이 방문했다. 카이스트 글로벌기술사업화센터 워크숍에 참석한 몽골과 칠레 등 13개국 공무원과 정보통신 관련 기업인이다. 이들은 1시간가량 시설을 둘러보며 관제 센터 운영체계와 방범CCTV 작동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올들어 이곳은 찾은 외국인은 150여명. 세종시의 도시통합정보 운영 노하우를 벤치마킹하려는 공무원과 대학교수, 기업 임직원이 대부분이다.

세종시 도시정보통합센터 운영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외국 공무원과 기업인 방문이 이어진다.
세종시 도시정보통합센터 운영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외국 공무원과 기업인 방문이 이어진다.

도시통합정보센터 중심 기능은 2층 관제 센터에서 수행한다. 실내에 들어서면 야구장 전광판 같은 대형 스크린 두 대가 시선을 잡는다. 도시 곳곳을 거미줄처럼 연결한 1690대의 CCTV에서 전송한 세종시내 도로와 골목모습이 모니터 화면을 가득 채웠다. 비상벨이 설치된 801대의 방범 CCTV에서는 센터와 직접 통화도 가능하다. 세종시 CCTV는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시티’ 첨병과 같은 역할을 한다. 위급 상황시 즉시 대처할 수 있는 영상정보를 제공하고, 버스운행상황도 실시간으로 수집해 버스도착 예정시간과 노선정보를 각 정류장에 설치된 모니터에 보내준다. 세종시로 들어오고 나가는 모든 도로에는 차량번호인식이 가능한 124대의 CCTV도 작동 중이다. 도로 교통상황과 주차 정보, 산불 감시, 풍수해 예측, 미세먼지 측정를 비롯한  14종의 안전서비스도 CCTV를 통해 전달된다.

센터는 21명의 직원이 24시간 교대로 모니터링하고 비상상황 발생시 112와 119에 정보를 공유하여 신속 대응토록 지원한다.  지난 2015년 1월 개소 이후 올해 11월까지 수사용 영상자료 제공 1970건 ▲불법쓰레기 투기와 도난 425건 ▲화재, 폭력예방 86건 ▲실종자 치매노인 찾기 31건의 성과를 거뒀다.

도시통합정보센터 CCTV기능을 설명하는 김선호 주무관
도시통합정보센터 CCTV기능을 설명하는 김선호 주무관

견학 방문자는 2600명을 넘는다. 외국인 안내를 위해 외국어 회화가 가능한 시민 13명으로 자원봉 사단도 구성했다. 도시통합정보센터는 세종스마트시티 조성계획 일환으로  오는 2030년까지 1558억을 투입해 운영된다. 올해까지 43%의 공정율을 달성하고 현재 2단계 사업이 진행 중이다. 내년에는 현장에서 수동으로만 제어하는 교통신호등을 센터에서 원격으로 직접 조정할 수 있게 개선된다. 센터 모니터링으로 교통 혼잡지역이나 사고 지역 교통통제를 보다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긴급재난 안전지원을 포함한 스마트도시 5대 안전서비스와 CCTV비상벨을 활용한 음악제공 서비스도 확대된다. 

센터 홍보를 위해 지역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교는 물론 학부모와 아파트 단지내 소모임 견학도 적극 추진 중이다. 김선호 주무관은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위 해 24시간 긴장감을 놓지 않고 있다”면서 “도시내 첨단설비를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경산 기자 magazine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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