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최신 시설 제공 등 경쟁력 어필 4개 전략 포인트"
폐회식 열릴 대평동 종합운동장과 5생활권 내 선수촌 건립에 박차

15일 기자간담회에서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 과정을 설명하는 최민호 세종시장(사진=세종시)
15일 기자간담회에서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 과정을 설명하는 최민호 세종시장(사진=세종시)

"끝까지 마음 졸였던 게 사실입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15일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U 대회)' 유치 성공과 관련해 결과를 장담할 수 없던 유치전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27 유니버시아드 개최지 발표식에 참석한 후 귀국한 최 시장은 이날 오전 세종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치 뒷이야기를 풀어냈다. 

최 시장은 "실사단 현장 평가에서는 경쟁지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보다 평가 점수가 낮았지만, 리허설 전 프레젠테이션에서 경쟁력을 어필한 것 같다"며 "프레젠테이션에 4개 전략적인 포인트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 시장은 " '첫째로 우리는 여러 항목에서 부족해 최신으로 제공하겠다. 스마트시티에서 열리는 최신의 시설로, 가장 좋은 품질로 제공하겠다'고 제안했했다"고 말했다. 두번째로 비자문제를 미국보다 쉽게 해결하고, 세번째 참여선수단의 개인회비를 대폭 감면하며 마지막으로 K-컬처, BTS(방탄소년단)과 같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행사 등을 어필했다고 했다.

최 시장은 막판까지 경쟁을 벌였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이겼다는 점도 감회가 남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 한국이 50~60년 전에 (미국의)원조 우유를 아이들에게 먹이고 그랬는데, 그런 나라가 성장해 미국을 이겼다는데 가슴 뭉클했다"고 소회를 밝힌 뒤 "굉장히 큰 의미이고, 자부심을 가질만 하다"고 평가했다.

대회 준비에 대해서는 "세종에서는 폐회식이 열릴 예정"이라며 "육상, 수구, 탁구 등 종목도 치러지고 선수촌도 들어선다. 1만5000명을 수용하는 선수촌은 5생활권 LH임대아파트를 활용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대평동 종합체육시설은 대평동 264-1 일원에 6만399㎡ 규모로 조성한다"며 "2만5000명 관람석을 보유한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실내체육관, 실내수영장 등으로 구성한다"고 덧붙였다.

최 시장은 "내년 초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절차를 이행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설계에 착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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