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15일 제58회 임시회 5분 발언
이영세 의원, 여성플라자 건립 촉구
노종용 의원, 상가 건물번호 표시 주문
이윤희 의원, 시민참여형공원관리 방안 제시
김원식 의원, 지역화폐발행 활성화 요구

세종시의회는 15일 오전 제58회 임시회를 연 뒤, 이영세, 노종용, 이윤희, 김원식 의원(사진 왼쪽부터)의 5분 발언을 청취했다.(사진=세종시의회)
세종시의회는 15일 오전 제58회 임시회를 연 뒤, 이영세, 노종용, 이윤희, 김원식 의원(사진 왼쪽부터)의 5분 발언을 청취했다.(사진=세종시의회)

세종시의회는 15일 오전 제58회 임시회를 열고 8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첫 본회의에서 4명의 의원이 5분 발언에 나서 '세종시 여성플라자 건립'과 '상가건물 번호 부여', '주민참여형 공원관리', '지역화폐 활성화' 등을 집행부에 주문했다.   

이영세 의원

‘세종시 여성 플라자’ 건립 촉구

첫번째 질문에 나선 이영세(비례) 의원은 “무한경쟁 시대에서 여성 인력에 주목하고 더 많이 투자해야 한다”며 여성친화도시 조성과제 중 하나인 세종시 여성플라자 건립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세종시 여성들의 네트워크 중심 타워로서의 역할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세종여성플라자 설립 연구용역’ 결과, 전국 13개 광역시‧도의 여성플라자 운영 현황 등을 여성플라자 설립 당위성으로 꼽았다. 

이 의원은 “단순한 사무공간 확보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광장이라는 의미에 걸맞게 다양한 요구를 가진 여성들이 모이고, 여성이 지향하는 가치가 공간 안팎으로 구현될 수 있는 독자적 건축물이 현실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종용 의원

"상가에 건물번호 도입을"

노종용(도담동) 의원은 관내 상가 밀집지역에 건물번호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노 의원은 “세종시 상가 건물들의 외관 형태와 색채가 비슷해 건물을 구별하는 명시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며 ‘상가 건물 외벽을 활용한 건물번호 표시사업 도입’을 제안했다.

노 의원은 기존 상가 밀집지역의 경우 공간 확보가 필요한 대형 조형물 대신 건물 외벽에 ‘보람동 5번 건물, 나성동 3번 건물’ 등 건물번호를 부착해 건물 식별의 편의성은 물론, 세종시 상가 특유의 상징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하철 출구 번호처럼 상가 건물번호에 일정한 규칙을 부여해 건물 위치를 예측 가능하도록 만드는 방안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윤희 의원

 '주민참여형 공원관리모델 도입' 필요성 제기 

이윤희(소담‧반곡동) 의원은 자발적 주민 참여형 공원관리모델 도입을 주장했다.

이 의원은 “세종시가 인수한 가로수 1만7449그루 중 1432그루가 고사됐고, S-2 생활권의 경우 179그루 중 115그루가 대거 교체됐다”며 “타 도시와 비교해 공원 녹지비율이 전체 면적의 52%에 달하는 세종시의 공원관리에 한계가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현재 세종시는 LH로부터 도시공원 272개소 중 91곳을 인수 완료했다. 이는 전체 도시공원 조성계획 중 약 1/3에 이르는 규모로 이를 관리하는 데 연 33억원의 시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이 의원은 시민참여행정의 성공 모델로 미국 뉴욕시 센트럴파크 사례를 제시하며, 지속 가능한 공원 관리와 관리비 절감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의원은 시민참여형 공원 관리를 위해 ▲읍‧면‧동별 공동체를 구성하고 공원관리 전문가와 함께 논의하는 관리방안 마련 ▲상시 모니터링을 위한 자원봉사 인력풀 구축과 전문가 양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자원봉사자들에게 문화행사 할인 혜택과 공원 중심 마을 축제 등 선진지 견학 기회 제공을 제안했다.

김원식 의원

"지역화폐 발행 활성화해야"

김원식(조치원 죽림‧번암리) 의원은 “세종시가 내년 3월 출산축하금 등 정책발행 48억 원과 일반 시민이 구매할 수 있는 일반발행 22억 원 등 총 70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 발행을 추진하고 있으나, 발행액 규모나 발행 범위, 발행 방법에서 지역화폐 도입에 매우 소극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는 인구 2만여 명의 청송군 발행액과 동일하며, 일반 발행액 22억 원은 45억 원을 발행하는 인구 11만여 명인 양평군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역화폐 발행 방법 역시 현재 카드형 지급 후 모바일형 발행 계획을 카드와 모바일형 동시 발행으로 바꾸고, 각종 세종시 위원회 회의 참석수당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을 집행부에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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