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류제화 (우)김종민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그리고 정권심판을 바라는 모든 유권자들의 마음을 담아야한다''

‘지지할 후보가 없다 44.6%’ 앞으로 표심향방은?

여론 조사 기관인 여론조사꽃서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세종갑 조사 ..

더불어민주당 이영선 전 후보의 공천 취소 이후 나온 첫 여론 조사에서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가 국민의힘 류제화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여론 조사 기관 여론조사꽃은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세종갑 선거구 유권자를 상대로 지지도를 조사를 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류제화 후보가 19.8%,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는 26.1%로 나왔다. 여론조사에서 지지할 후보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44.6%에 달했다.

또한, 잘 모르겠다는 응답 비율은 9.5%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민주당자 중 37.4%는 김종민 새로운미래에 투표할 것으로 54.3%는 투표할 인물이 없다고 답했다.

적극적으로 투표 의사가 있다고 밝힌 응답자 중 30.6%는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했고, 22.4%는 류제화 국민의힘 후보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28일 본격적인 선겨운동을 시작한 김종민 후보는 그동안 입고 나왔던 민트색 잠바 대신 흰색 잠바를 입고 기자회견에 나섰다.

그는 "우리당에 제한된 정치가 아닌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그리고 정권심판을 바라는 모든 유권자들의 마음을 담아야한다"라며 "백지위에 윤석열 검찰독재정권 심판을 원하는 마음을 다그리겠다"는 각오가 이 흰색잠바를 담겨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 후보는 지난 25일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에서 열고 "정치인으로서 뜻이 있고 생각이 있어서 여러 가지 행동을 했지만, 민주당 당원들이나 지지자분들한테 그게 상처가 됐다는 건 죄송하다"고 사과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싫어서, 민주당의 가치와 정신에서 벗어나려고 한 것이 아니라 더 잘해보고자 한 것이다"라며 "윤 정권을 심판해 나라를 바로잡으려고 하는 것은 같으며 방법상 차이를 넘어 대의를 위해 노력하고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 탈당도 하고 신당도 만들고 여기까지 왔는데 그 과정에서 생각하는 민심이 있었다. 현장에서 보니까 윤석열 정권 심판에 대한 민심이 상상 이상이더라"라며 "민심을 받드는 길이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정치적 소명이다"이라고 강조했다.

출마 때 마다 노무현 대통령의 덕을 많이 봤다는 김 후보는 "이제 노무현 대통령의 덕만보는 정치인이 되기 보다는 노무현의 정신, 그 숙제를 해결하고 이어 달리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정치인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세종시는 노무현의 도시인데 여기에서 노무현의 잃어버린 꿈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제 김종민 후보가 민주당원에 보내는 사과의 메시지가 얼마나 통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갈 곳을 잃은 민주당 표심'을 류제화 국민의힘 후보와 민주당을 탈당한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 중 누가 더 많이 흡수할 수 있느냐가 이번 총선에서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꽃이 2024년 3월 25~26일 이틀간 세종시갑 선거구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방식, 성, 연령대, 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총 통화시도 1만4480명, 응답률은 18.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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