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대학교 총동문회가 학교가 추진 중인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신청 철회를 촉구하며, 학교에 조화를 설치했다.(한국교원대 총동문회 제공)/뉴스1.
한국교원대학교 총동문회가 학교가 추진 중인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신청 철회를 촉구하며, 학교에 조화를 설치했다.(한국교원대 총동문회 제공)

(청주) 지윤수 기자 = 한국교원대학교 총동문회가 학교가 추진 중인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신청 철회를 촉구했다.

교원대 총동문회는 18일 성명을 내 "여러 가지 요인으로 학교의 안정적인 운영이 매우 위태로워 중장기적인 운영 방향 모색이 절박하다는 것에는 이견 없이 동의하지만, 그 해결책으로 임기가 며칠 남지 않은 현 총장 주도의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신청만이 학교의 나아갈 길이라는 것은 독선"이라며 "즉각 철회를 전국 3만 한국교원대학교 동문의 이름으로 강력하게 요구한다"라고 했다.

이어 "현 총장이 주장하는 광역종합교원양성대학의 '광역'이란 단어는 곧 '충청권대학'의 다른 표현"이라며 "이는 40년 역사의 학교를 지방의 한 대학으로 인식하고 있었다는 방증이며, 학부 졸업생들이 17개 시도의 교육 현장에서 모교의 위상을 드높여온 40년 세월과 자긍심을 한순간에 무너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3월 22일 제출 시한인 예비지정신청서를 소수의 관계자가 밀실에서 몇 달 협의해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은 결코 아니다"며 "신청서가 통과된다면 통과 이후 다양한 논의를 거쳐 본 계획서를 제출할 수도, 포기할 수도 있다는 현 총장의 발언은 정말 무책임하기 그지없다. 차기 총장이 해야 할 일은 차기 총장에게 맡기고 떠날 때는 말없이, 아름답게 퇴임하기 바란다"고 했다.

교원대 초등교육과 총동문회도 이날 성명을 내 "책임질 수 없는 총장은 글로컬 사업 졸속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글로컬 사업은 올해로 끝나는 것이 아니요, 2025년, 2026년에도 진행될 것이기에 우리 대학의 미래를 결정할 기회는 얼마든지 열려 있다"라며 "김종우 총장이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은 본인의 업적을 세워 영달을 추구하거나 명예를 높이려는 것 아닌지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했다.

특히 "청주교육대학교와 졸속으로 통합을 추진하면 한국교원대학교는 청주교육대학교와 대학원 과정, 사도교육과정, 복수전공, 대학 부지 등 여러 가지 쟁점을 두고 갈등을 빚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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