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장환 충북대병원·의대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최중국 충북대 의대 교수회장이 지난 13일 오후 청주시 서원구 충북대의대에서 긴급 임시 총회를 마치고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날 충북대학교의과대학·충북대학교병원 교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시간동안 긴급 총회를 했다. 2024.3.13/뉴스1 ⓒ News1 임양규 수습기자
배장환 충북대병원·의대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최중국 충북대 의대 교수회장이 지난 13일 오후 청주시 서원구 충북대의대에서 긴급 임시 총회를 마치고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날 충북대학교의과대학·충북대학교병원 교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시간동안 긴급 총회를 했다. 

(청주) 강애순 기자 =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회와 비상대책위원회가 18일 "의대생과 전공의에 대한 사법처리 진행 시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충북대학교 의과대학·병원 교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 15일까지 48시간 동안 의과대학 구성원 234명을 대상으로 사직서를 제출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설문을 진행했다"며 "이 중 80.34%인 188명이 응답했고 응답자 중 82.4%가 '사직서를 제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사직서 제출 시기는 날짜를 정한 것이 아니라 의대생과 전공의의 사법처리가 시행하는 시점으로 하고 임시총회로 결정하기로 했다"며 "사직서 제출과 별도로 병원 로비와 대학본부, 보건복지부, 교육부 앞 피켓 시위에 찬성하는 의견도 과반수 나왔다"고 했다.

이어 "지난 15일 오후 11시 기준 전국의과대학비대위협의회에서 탈퇴하고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를 통해 투쟁을 벌이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3일 비대위는 긴급 임시총회를 열고 지난 17일까지 전국 19개 비대위의 뜻을 맞춰 사직 여부 등을 논의하는 온라인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당시 배장환 비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가 전공의 또는 의과대학 학생들에 대해서 사법 조처를 한다면 대다수 교수가 사직을 피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충북대병원은 이날까지 전공의 151명 중 149명이 이탈해 레지던트 1명과 수련의 1명만 근무하고 있다.

충북대 의대 학생 240여 명도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 휴학계를 내고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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