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민재(가운데)가 15일 열린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에서 결승 홈런을 치며 두산 베어스의 5연승을 이끌었다. 뉴스1 DB ⓒ News1 이재명 기자
전민재(가운데)가 15일 열린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에서 결승 홈런을 치며 두산 베어스의 5연승을 이끌었다.

두산 베어스가 전민재의 역전 솔로포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꺾고 시범경기 개막 5연승을 질주했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KIA에 5-4로 이겼다.

이로써 두산은 시범경기 5연승(무패)을 거두며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반면 KIA는 3연패를 당하며 2승4패를 기록했다.

선발 투수 최원준이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잘 던졌다. 불펜으로 보직을 바꾼 이영하도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헨리 라모스가 멀티히트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고, 교체 출전한 전민재는 결승 솔로포를 터뜨렸다.

두산은 1회말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묶어 만든 1사 만루에서 양석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따냈다.

3회말에는 장타 한 방으로 두 점을 뽑았다. 김재환과 강승호가 안타를 때려 출루했고 계속된 2사 1, 2루에서 허경민이 황동하의 초구 슬라이더를 때려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KIA도 중심 타선의 홈런 두 방으로 흐름을 바꿨다.

4회초 4번 타자 나성범이 두산 선발 최원준의 가운데 몰린 커브를 받아쳐 중월 홈런을 터뜨리며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이어 6회초 2사 1, 2루에서는 5번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두산 세 번째 투수 김호준의 높은 직구를 통타, 역전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끌려가던 두산은 7회말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해 재역전에 성공했다.

조수행의 안타와 도루, 장승현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4-4 동점이 됐다. 1루 주자 장승현이 견제에 걸려 아웃됐지만, 곧바로 전민재가 최지민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왼쪽 담장을 넘기는 결승 홈런을 쳤다.

두산 고졸 신인 투수 김택연은 9회초 등판해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 3개를 잡으며 시범경기 2호 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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