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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강애순 기자 = 충북 청주의 한 중학교 원어민 교사가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이 접촉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15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청주의 한 중학교 원어민교사 A 씨(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적)가 지난 13일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지난달 중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다녀온 뒤 지난 4일부터 학교에 출근해 수업을 진행했으나, 7일부터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 병가를 냈다.

이후 11일 치료받기 위해 방문한 병원에서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아 관할 보건소에 통보됐다.

보건 당국은 A 씨가 청주지역 중학교 2곳에서 수업한 사실을 확인하고, 접촉한 학생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아직 증상을 보이는 학생은 없다.

충북교육청은 22일까지 능동 감시 기간으로 정해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전교생 마스크 착용, 개인위생 수칙 준수 등 감염병 예방 교육과 교내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원어민교사가 홍역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질병관리청은 전염 기간이 끝난 것으로 판단해 14일부터 격리 해제했다"며 "교사가 접촉한 학생을 대상으로 홍역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추가 확진자가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에서는 지난달 28일에도 우즈베키스탄 국적 B 씨가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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