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취소된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이 15일 "공천관리위원회는 공천취소 결정을 재고하고, 비상대책위원회는 공관위 결정을 반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 "정치공작에 의한 의혹만을 가지고 후보취소 결정까지 이르는 것은 무리며 민주주의에 반하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공천취소 결정은 선거방해·정치공작 세력에 굴복하는 것과 다름 없다"며 "진실은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지만 억울하고 무고한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고 호소했다.
그는 "2020년 지역 민심을 거스른 당의 공천실패와 갑작스런 후보교체로 청주 4개 의석 모두 민주당에 패배했던 역사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며 "현명한 상당구민이 직접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공천 취소 결정을 재고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의 최종 결정에 따라 지역주민과 당원들의 의견을 모아 추가 입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국민의힘 공관위는 돈봉투 수수의혹이 제기된 정 의원의 청주 상당구 공천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청주 청원구 경선에서 탈락한 서승우 전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을 우선추천(전략공천)하기로 했다.
공관위의 이런 결정에 당내 잡음은 커지고 있다. 일부 당원은 성명을 내 서승우 전략공천 결정을 취소하라고 요구했고, 상당구 시·도의원들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공관위에 재고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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