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충북 청주시 육거리종합시장에서 정우택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4.3.5/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충북 청주시 육거리종합시장에서 정우택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천 취소된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이 15일 "공천관리위원회는 공천취소 결정을 재고하고, 비상대책위원회는 공관위 결정을 반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 "정치공작에 의한 의혹만을 가지고 후보취소 결정까지 이르는 것은 무리며 민주주의에 반하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공천취소 결정은 선거방해·정치공작 세력에 굴복하는 것과 다름 없다"며 "진실은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지만 억울하고 무고한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고 호소했다.

그는 "2020년 지역 민심을 거스른 당의 공천실패와 갑작스런 후보교체로 청주 4개 의석 모두 민주당에 패배했던 역사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며 "현명한 상당구민이 직접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공천 취소 결정을 재고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의 최종 결정에 따라 지역주민과 당원들의 의견을 모아 추가 입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국민의힘 공관위는 돈봉투 수수의혹이 제기된 정 의원의 청주 상당구 공천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청주 청원구 경선에서 탈락한 서승우 전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을 우선추천(전략공천)하기로 했다.

공관위의 이런 결정에 당내 잡음은 커지고 있다. 일부 당원은 성명을 내 서승우 전략공천 결정을 취소하라고 요구했고, 상당구 시·도의원들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공관위에 재고를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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