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를 51일 앞둔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무처에서 한 직원이 국회의원 배지를 정리하고 있다. 2024.2.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를 51일 앞둔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무처에서 한 직원이 국회의원 배지를 정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22대 총선 청주권 4개 선거구 후보가 모두 친명계(친이재명) 인사로 채워졌다. 현역이면서 친문계(친문재인) 현역 의원들이 줄줄이 고배를 마시면서 이른바 '비명횡사'가 현실화 됐다.

12일 강민정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청주 흥덕구 경선에서 이연희 예비후보가 1위를 했다고 발표했다.

4선을 노린 도종환 의원은 충격패 했다.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한 도 의원은 20대와 21대 총선에서 흥덕 지역구에 출마해 연속 당선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시절 문화체육부 장관 등을 지내 친문계로 분류됐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도 의원에 맞설 경쟁자가 없어 사실상 단수 공천이 유력했다. 하지만 서울 동작을에 출사표를 던지고 중앙당 검증위까지 통과했던 이연희 예비후보가 돌연 지역구를 흥덕으로 바꿨다.

대표적인 친명 주자인 이 예비후보가 노선을 변경하자 '자객공천' 논란이 나왔다.

앞서 충북의 정치1번지 청주 상당구에서는 친문의 상징적 인물인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경선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나왔다. 친명인 이강일 예비후보가 노 전 실장을 누르고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노 전 실장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이자 친문 인사인 이장섭 의원(초선) 역시 친명을 앞세운 이광희 예비후보에게 패했다.

청원구에서는 친명 인사 간 공천 경쟁이 벌어졌다. 송재봉 예비후보가 영입인재인 신용한 예비후보를 누르고 본선에 진출했다. 친명 인사였던 5선의 변재일 의원은 경선도 치르지 못하고 컷오프 됐다.

이날 도종환 의원의 탈락하면서 민주당 청주권 현역 의원 3명의 국회 재입성은 불발됐다. 유일하게 임호선(증평·진천·음성) 의원만 본선에 진출해 재선에 도전한다.

이로써 여·야의 충북 8개 선거구 대진표도 완성됐다.

청주 상당은 6선에 도전하는 정우택(국민의힘) 예비후보와 민주당 이강일 예비후보가 대결한다. 녹색정의당 송상호 예비후보와 무소속 우근헌 예비후보도 도전장을 냈다.

청주 서원은 김진모(국힘) 예비후보와 이광희(민주) 예비후보의 양자대결, 청주 흥덕은 김동원(국힘) 예비후보와 이연희(민주) 예비후보가 경쟁한다. 개혁신당 김기역 예비후보와 진보당 이명주 예비후보도 도전해 4자 대결이 예상된다.

청원구에서는 김수민(국힘) 예비후보와 송재봉(민주) 예비후보, 장석남(개혁신당) 예비후보가 3파전을 치른다.

충주는 이종배(국힘)·김경욱(민주)·김종현(진보당)·성근용(자유통일당) 예비후보가 대결하고 제천단양은 엄태영(국힘)·이경용(민주)·이근규(새로운미래)·이두성(자유통일당)·권석창(무소속) 예비후보의 5파전이 벌어진다.

증평·진천·음성은 경대수(국힘)·임호선(민주)·표순열(자유통일당) 예비후보가 경쟁하고, 보은·옥천영동·괴산은 박덕흠(국힘) 예비후보와 이재한(민주) 예비후보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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