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버린 아침

 

떠나버린 아침

 

미송 송미숙 /시인,시낭송가,세종열린예술인협회장

사)한무리창조문인협회충청지회장

 

긴 밤 꿈꾸었던 소중한 기억을

조심스레 하나하나 꺼내어 봅니다

한 조각의 퍼즐을 맞추어 보듯 그렇게

 

가슴 가득 겹겹이 접어 두었던

아쉬움과 그리움의 언덕에서

봄바람이 속삭이듯 불러 봅니다

정겨운 그 이름 나의 언니 S H J...

 

봄꽃 향기에 취하고

아침 바람에 취하고

그대와 함께했던 그리움의 술잔에 취하게 됩니다

 

봄나물에 버무려지고

한 잔의 동동주에 볼그레한 우리는

어느 사이 고향집 마루 끝에 앉아

옛이야기에 취해 있습니다

 

소리 없이 흐르는 눈물의 강에서

회색빛 추억을 끄집어내고

지금은 만져볼 수 없는 그대지만

우리의 가슴에 따스한 온기로 가득합니다

 

영원이 함께하는 그 혈맥의 고운 인연

영영 이별의 아픈 순간들 기억들이지만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오래도록 가슴속에 기억할 것입니다

 

사랑합니다

고마웠습니다.

 

(시작노트

사람은 누구나 떠남과 헤어짐이 있지요

만날 수 있을 때 소중한 인연으로 잘 지내야 함을 느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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