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꽃으로 살다
미송 송미숙 / 시인 낭송가,세종열린예술인협회장
마음이 허전할 때
무료함으로 답답할 때
마음을 모두 다 비우고
농장 꽃 앞에 서 보자
잡풀이 피운 볼품없는 꽃이라도 좋고
기형으로 일그러진 꽃이라도 상관없이
마음 다 비우고 꽃으로 다가가 보자
저마다
아름다운 향기가 있고
그 웃음 속에
인생의 가르침이 있다
그래!
내 마음 이렇게 답답하고 허전해도
농장의 꽃들은 아무 일이 없다는 듯
그렇게 춤을 추는구나
나는 이제 이름 없는 꽃들과
볼품없는 꽃들의 웃음 속에서
허전함과 답답함이
얼마나 그릇된 것인가 배우고 간다
인생의 여로에서
이름 없는 꽃들처럼
고운 웃음꽃으로 살다가
참 행복을 찾으며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