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청주권 지방의원들이 정우택 의원과 김진모 예비후보 지지 선언을 하고 있다. / 뉴스1
국민의힘 청주권 지방의원들이 정우택 의원과 김진모 예비후보 지지 선언을 하고 있다. 

총선 경선 후보와 전략공천 대상자 선정이 임박하면서 지방의원들의 특정 주자 지지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이를 두고 공정경선을 방해하는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국민의힘 청주권 충북도의원·청주시의원들은 지난 7일 도의회 정문 앞에서 회견을 열고 청주 상당 출마를 선언한 정우택 의원과 서원구 김진모 예비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황영호 도의장과 김병국 시의장 등은 "이번 총선은 지금까지 쌓아온 청주의 정치적 자산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정치 중심으로 도약할지, 그 기회를 포기할지를 결정하는 선거"라면서 "정우택 의원은 그동안의 경험과 경륜으로 충북에 수많은 발자취를 남겼고, 김진모 예비후보는 그동안 답답했던 서원과 청주의 새로운 시대를 열 훌륭한 인재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5일에는 국민의힘 소속 시·도의원 15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능력 있는 국회의원, 예산 잘 따오는 이종배 의원이 앞으로도 충주발전을 위해 더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했다. 이어 "충주시민 여러분의 전폭적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도 당부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경선 후보 선정이 임박하자 힘을 보태기 위해 공개지지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일부에선 지방선거 공천권을 행사했던 지역구 현직 의원들의 지방의원 '줄 세우기'라는 비난도 있다.

충주 국민의힘 정용근 예비후보는 지난 7일 회견을 열고 "시·도의원이나 시민을 줄 세우는 구태 정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천관리위원회가 당협위원장 사퇴를 결의했음에도 시·도의원 줄 세우기가 이어지고 있는데 공정경선을 훼손하고 국민의힘 경선 정책에 정면도전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청주 상당 국민의힘 윤갑근 예비후보 역시 아직 경선도 치러지지 않았고, 최종 후보자도 공천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지선언은 정치공작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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