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석 청주시장은 29일 청주시 임시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월간업무 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청주시 제공)./뉴스1
이범석 청주시장은 29일 청주시 임시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월간업무 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청주시 제공)

(청주)  이범석 청주시장이 '오송역 개명이 세종역 신설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일부 오송지역 주민의 주장에 선을 그었다.

이 시장은 29일 청주시 임시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월간업무 보고회에서 "지난 주말 오송역 명칭 변경 주민설명회에서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었다"며 "오송역을 청주오송역으로 변경하는 것은 세종역 신설과는 관계가 없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종역 신설과 같은 SOC 사업은 경제적 타당성과 기술적 타당성을 갖춰야 한다"며 "세종역 신설은 타당성이 없다고 결론 나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세종역 신설이 언급되는 원인은 오송역에서 세종시까지 이동에 30~40분이 걸리는 데 있다"며 "충청권 광역철도 CTX 설치로 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송 주민이 역명 변경을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오송의 정주 여건에 불편이 있다는 점"이라며 "적극적으로 의견을 수렴해 시가 할 수 있는 사안은 신속히 처리하고 관계기관과 협의할 사안은 적극적으로 처리해달라"고 강조했다.

시는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오송역 개명을 추진하고 있다.

고속철도 역명에 대부분 지자체가 지자체 명칭을 사용한다는 점, 오송역 위치의 인지도가 낮은 점 등이 그 이유다.

시가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다른 지역 철도이용객 1000명을 상대로 한 '오송역 위치 인지도 조사' 결과 '오송역 위치를 모른다'고 답한 비율이 68.8%로 나타났다.

일부 오송 주민의 반대가 계속되자 시는 지난 27일 '오송역 개명을 위한 1차 주민설명회'를 열고 주민 설득에 나서고 있다. '2차 주민설명회'는 오는 31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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