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와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결정적 오심을 했던 심판이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16강전 주심을 맡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1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AFC는 29일 이 경기에 나설 심판진으로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일기즈 탄타세프 주심과 안드레이 챠펜코·티무르 게이눌린 선심을 선정, 발표했다.

탄타세프 주심은 지난 15일 인도네시아와 이라크의 D조 조별리그 1차전서 오심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장본인이다.

이라크의 득점이 나오기 전 과정에서 이라크의 오사마 라시드가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크로스에 발을 댄 뒤 모하나드 알리가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탄타세프 주심은 라시드의 발에 공이 닿지 않았다며 VAR 체크 없이 득점을 인정했다. 하지만 영상으로는 라시드의 터치로 궤적이 바뀌었음이 확인됐다.

당시 신태용 감독은 대기심에게 달려가 길게 항의를 할 만큼 아쉬움을 표했고 경기 후에도 "중요한 순간 나온 심판의 오심 때문에 졌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한국-사우디전의 VAR 심판은 쿠웨이트의 아흐마드 알 알리와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델 알나크비가 각각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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