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약의 두 손(결혼식 축시)

 

미송 송미숙/시인 시낭송가

세종열린예술인협회장

사)한무리창조문인협회장

 

하늘의 별과 지상의 꽃이 처음 만난

천약의 손

두 손을 꼭 잡아주소서

 

저 그림 같은 마음이

온새미로 파지가 되지 않길

두 손을 꼭 모아주소서

 

거울이 금 가지 않고

열쇠 없는 자물쇠가 되지 않길

길가에 장미꽃도

두 손을 꼭 잡고 있어요

 

바라옵건대

언제나 꽃과 나비가 되어

사랑과 행복을 역사하며

천리향 가득한 꽃밭 가정을 이루고

화목한 한 울타리

혈육의 정 넘쳐 흐르게 하소서

 

부부는

동녘 하늘과 서녘 하늘을 반짝이는

빛과 빛의 만남

햇빛과 달빛이요

얼굴과 얼굴과의 만남

거울 안팎의 내 모습이요

 

부부는

천연으로 맺어진

선물 중의 선물

나의 몸과 너의 분신이며

나의 숨결과 너의 맥박이요

 

온갖 새들과 꽃들의 축복 속에

뿌리 깊은 사랑

천약의 두 손을 꼭 잡고

다정스런 인내천의 속삭임으로

활짝 피어있는 천향의 꽃밭을 향해

평생토록 영원토록

아름답고 한올진 인생길

꽃길을 함께 하소서

 

*천약 : 약속을 지켜 실천함

*온새미 : 있는 그대로

*한울 : 온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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