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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학경기대회는 지역발전 위한 대단한 축복, 기회 살려야” “스포츠도 투자, 세종 체육계 대도약의 밑거름 될 터” “생활체육회장 6년, 체육회 수석부회장 2년 경험바탕으로, 체육인 어려움 해결할 것” “건강하고 행복한 ‘스포츠 수도’ 완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

"세종시를 '스포츠 수도'로 만들겠습니다"

2022. 11. 23 by 김경산 기자

 

오영철 일미농수산 회장
오영철 (주)일미농수산 회장

대단한 축복입니다.”

최근 제3대 세종시체육회장 도전을 선언한 오영철(77) 일미농수산 회장은 ‘2027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충청권 공동개최 의미를 축복이란 한 단어로 표현했다. 지난 88서울올림픽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이 올림픽 대회를 통해 각국의 경제부흥과 국력신장을 과시했듯이 2027 U-대회를 통해 충청권의 공동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 회장은 U-대회를 변변한 국내 대회조차 치를 수 없는 세종시의 열악한 체육인프라를 빠른 시간 내에 획기적으로 확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세종시와 대회유치위원회는 이미 15천여명 수용 규모의 선수촌을 5-2생활권에 들어설 LH 임대아파트 등을 활용하기로 했다. 여기에 25천명의 관람석을 갖춘 종합운동장을 대평동에 건립해 폐막식을 치를 예정이다. 4천석 규모의 실내체육관과 3천석의 실내수영장도 갖출 계획이다.

오 회장은 연기군과 세종시 출범이후까지 생횔체육회장 6, 체육회 수석부회장 2년을 지내면서 지역체육계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체육계 현장과 지도자들의 열정, 그리고 애환을 누구보다 잘 알고 긴밀한 소통을 해온 것으로 평가받아 왔다.

그는 지역 체육계 발전을 위해 남은 여생 봉사하고 헌신할 각오로 회장 출마에 나섰다면서 체육회관 건립을 비롯해 체육인들의 위상을 높이고, 보다 많은 시민들이 스포츠를 통해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스포츠 수도를 만들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3대 세종시체육회장은 124일과 5일 후보자등록에 이어 15280명 규모의 선거인단 투표로 결정된다. 임기는 4년이다. 

- 2027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의 충청권 4개 시도 공동개최가 확정됐습니다. 회가 지역과 지역 스프츠계에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가요?

2027년 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공동개최는 체육계뿐만 아니라 지역 전반에 걸쳐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거라고 봐요. 한 마디로 '축복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80년대초에 한국전통식품 관계자 30여명과 일본을 방문했는데 일본측 대표가 일본이 도쿄올림픽(1964)하기 전까지 낙후된 면이 많았지만 올림픽하고 나서 크게 발전했다. 경제부흥의 시발점이 됐다. 한국이 88올림픽 치르고 나면 엄청난 변화가 있을 거다. 그때를 대비하라고 해요. 그게 그때는 무슨 말인지 잘 몰랐는데 실제로 나중에 많은 변화가 있었죠. 중국도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전 세계에 스포츠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크게 부상하는 계기가 됐어요. 이제 충청권이 이번 기회를 잘 살려야 합니다.

- 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와 지역 스포츠계 연계 발전 방안은 무엇입니까?

세종의 경우 신도시에 현재까지 종합운동장을 짓지 못하고 있잖아요. 변변한 전국대회 하나 개최할 수 없어요. 빨리 지어야죠. U-대회 폐막식을 세종에서 하지 않습니까? 육상과 탁구, 수구 경기도 세종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본격적으로 국제 규모의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게 된 거죠. 그다음에 세종시와 교육청, 관련 기관 단체, 기업과 협력해서 체육 인구 확대에 힘써야 하고 우수한 기량의 선수 양성에도 관심과 투자를 많이 해야겠죠.

오영철 (주)일미농수산 회장
오영철 (주)일미농수산 회장

- 지난 18일 체육회장 출마 선언을 하면서 스포츠 수도를 만들겠다고 의지를 밝히셨는데 어떤 의미입니까??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요. 우선 스포츠를 통해 시민의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 각 종목단체의 자생력과 경기력을 높이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뤄 지역을 발전시키자는 것입니다. 시민들이 스포츠에 참여하고 즐김으로써 시민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저의 의지의 표현입니다.

또 하나는 지리적으로 세종이 전국 중심에 있지 않습니까? 금강이라는 훌륭한 자연조건도 갖추고 있어요. 최신의 최고 수준의 운동 시설을 갖춰 놓으면 전국 각지에서 훈련이다, 대회다 해서 선수와 관람객이 몰려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강원도 양구나 경남 남해처럼 스포츠로 지역 경제가 활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반드시 전국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스포츠 수도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 체육회장 출마 동기는 무엇입니까?

저는 과거 연기군과 세종시 출범 초기에 생활체육회장 6, 세종시체육회 수석부회장 2년을 지냈습니다. 제가 재임했던 시기의 조직운영과 성과에 대해서는 체육인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봅니다. ‘세종시체육회관 건립을 비롯해 지금 체육계가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인지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황무지와 다름없는 척박한 환경에서 지금의 사업체를 이루기까지 흘린 땀의 결실을 세종시 체육인, 지역민들과 함께 나눠야 할 때라고 생각해서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 회장 후보로서의 각오를 밝혀주신다면?

남은 여생을 고향의 체육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왜 지역 체육계가 저를 다시 필요로 하는지 깊이 생각해 볼 때 사명감 같은 것을 느낍니다. 팔십이 눈 앞인데 무슨 영광을 보겠습니까? 세종시 체육인들의 염원을 담아 제 모든 역량을 다해 지역 체육계가 대도약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도록 열심히 봉사하겠습니다.

- 회장에 당선된다면 어떤 일을 하실 계획인가요?

우선 각 종목 단체들을 수용할 수 있는 체육회관 건립이시급합니다. 종합운동장 건립과 함께 추진되도록 하겠습니다.

100세 시대 국민복지의 중심에 있는 체육은 건강하고 행복한 시민사회를 구현하는 핵심입니다. 특히, 디지털 중심의 다문화와 융복합시대에 스포츠와 문화가 만나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탈바꿈합니다. 이 때문에 모든 지자체들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스포츠 경제도시, 스포츠 관광도시를 만드는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저는 첫째로 시민들이 다양한 스포츠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습니다. 각 종목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스포츠를 제공하고 스포츠 클럽과 시민의 생활체육 수요를 반영한 지역사회 참여형 자치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세종특별자치시 체육진흥 조례를 제정해 안정적인 수입예산을 확보하겠습니다. 스포츠는 투자가 가장 중요합니다. 체육회 발전기금 조성과 세종시 체육시설 관련 권한의 위임 등을 통해 재정 자립기반을 만들겠습니다.

셋째, ··, 대학, 실업 및 프로팀으로 이어지는 전문체육시스템을 만들고 시청, 시의회, 교육청등과 연계하여 스포츠 영재 발굴과 육성 지원 제도를 마련하겠습니다.

넷째, 전국규모 종합체육대회와 국제대회를 유치해 세종시의 위상을 높이고 스포츠 수도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체육회 내에 체육교류추진위원회를 설치해, 체육대회 유치 중장기계획을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오영철 (주) 일미농수산 회장
조치원 번암공단내 회사 식품전시관에서 자사 제품을 소개하는 오 회장

- 현 세종시 체육계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은 무엇인가요

저는 문제점이라고 굳이 얘기하고 싶지 않아요. 각자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입장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죠. 앞서 언급한대로 저는 스포츠도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어요. 경제적인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제대로 활성화하기 어렵습니다. 8년여 동안 생활체육회장과 체육회 수석부회장을 지내면서 가장 역점을 뒀던 부분입니다. 앞으로 큰 대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세종시 위상에 걸맞는 체육분야 지원과 투자를 이끌어 내 가장 모범적인 체육조직으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 체육인과 시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이하면서 인구 40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세종시는 창조와 도전의 미래전략수도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경제, 교육, 예술, 문화, 복지 등의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변화는 이미 시작되고 있습니다.

세종시 체육도 소통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변곡점에 있습니다.  세종시체육회장이 되면 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스포츠 수도를 완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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