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소방서(서장 안종석)는 18일 여름철 무더위에 따른 냉방기기 사용 증가로 실외기 화재 위험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새벽 1시 4분경 나성동 소재 상가건물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12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세종시는 지난 2014년부터 최근 5년간 7～8월 발생한 91건의 화재 중 에어컨 실외기 화재가 14건으로, 전체의 15.4%를 차지했다.

에어컨 화재는 실내에 설치된 본체보다는 실외기에 연결된 전선의 노후에 따른 전기적 요인으로 일어나거나 실외기 주변에 적치된 물건이 열 방출을 방해해 열이 축적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소방서는 실외기를 벽체와 10㎝이상 거리 두고 설치하기와 기기 주변의 발화위험 물품이나 먼지를 제거하는 등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여름철 냉방기 사용빈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적기에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과도한 냉방기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며 “특히 실외기를 주기적으로 청소하는 등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