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박물관
교과서박물관

세종시 연동면에 자리 잡은 국내 유일의 ‘교과서 박물관’. 교과서 전문 출판업체인 (주)미래엔(옛 대한교과서)이 2003년에 설립했다. 우리나라 교육문화의 발전사를 엿볼 수 있다. 국보 제 320호인 월인천강지곡 영인본을 비롯해 조선시대 서당에서 배우던 서책도 만난다.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발간된 국내 1호 국어교과서 ‘바둑이와 철수’등 1900~2000년대 교과서 11만 4000여권을 포함해 소장 자료만 20만 점에 달한다. 미국, 독일, 프랑스, 러시아 등 40개국 교과서와 북한 교과서도 볼 수 있다. 수장고에 보관중인 자료들은 열람과 복사가 가능해 교사와 교수 등 전문 교육자들도 자주 찾는다.

교과서 역사를 한 눈에 볼수 있다.
교과서 역사를 한 눈에 볼수 있다.
초등학교 옛교과서
초등학교 옛교과서

연면적 3408㎡, 지상 2층 건물은 교과서 전시실, 인쇄 기계전시실, 미래엔관, 기획전시실로 구분된다. 1층 교과서 전시실에는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 미군정기에 이어 1~7차 교육과정에 사용된 교과서가 진열돼 있다. 교과서 제작과정, 세계교과서, 북한교과서, 미래 교과서를 순서대로 관람할 수 있다. 훈민정음, 용비어천가, 월인천강지곡 등을 원본처럼 복제한 영인본(影印本)도 볼 수 있다. 전시실 가운데에는 1960년대 교실풍경이 펼쳐진다. 작은 책상과 의자, 난로, 교탁, 풍금 등은 모두 그 당시에 사용한 물품이다. 크레용과 주판, 양은도시락도 눈에 띈다.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졸업앨범과 상장, 교복과 교련복까지 다양하다. 인쇄전시실에는 활자 자모(字母) 조각기, 활판 인쇄기, 자동 볼록판 인쇄기 등 1950~1980년대에 교과서를 출판하던 25대의 기계가 전시됐다.

1960년대 교실 풍경을 재현해 놓았다.
1960년대 교실 풍경을 재현해 놓았다.
교과서를 만들어 낸 인쇄 기계들
교과서를 만들어 낸 인쇄 기계들

2층에는 미래엔관, 기획전시관, 교과서 연구소, 체험학습실이 들어섰다. 기획전시실에는 ‘동무들아, 이리와 나하고 놀자’ 특별기획전이 진행 중이다. 오는 11월 말까지 이어진다. 새총, 구슬치기, 딱지, 팽이 등 1950~1970년대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추억의 놀이도구를 볼 수 있다.

■ 교과서 박물관 안내

● 세종시 연동면 청연로 482-14                                  ● 관람일 : 화~일요일 / 월요일 휴무, 새해 첫날, 설날, 추석, 성탄절 휴무                                                            ● 관람시간 : 오전 9시~오후 5시                                 ● 입장료 : 무료                                                       ● 문의 : 044-861-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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