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참교육학부모회, 전면파업 지지
학부모연합회, 학생 피해 최소화와 교육청 · 노조간 소통 요구

3일 학교비정규직 전면 파업이 예고된 가운데 시민단체와 학부모연합회가 잇따라 입장문을 내고 파업지지와 피해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오는 3일 예고된 학교비정규직 전면파업을 앞두고 시민단체와 학부모연합회가 잇따라 입장문을 내고 파업 지지와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세종참교육학부모회(지부장 윤영상)은 지난 28일 학교비정규직 전면파업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참교육학부모회는 “고용노동부장관은 학교비정규직의 기본급을 최저임금이상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약속이행을 위한 그 어떤 정부지침도 마련하지 않고 있다”며 "구체적인 예산 반영과 법제도 개선은 요원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시·도교육청들은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라는 법 개악을 틈타서, 매 학년 초인 3월에 공무원 임금인상률을 자동 적용해 왔던 관행마저 어긴 채 지금까지 기본급을 동결했다”며 “학교비정규직 기본급은 최저임금보다 10만원 이상 적은 데도, 시·도교육청은 기본급을 올리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학교내 다양한 비정규직이 교육에 필요한 노동을 제공하면서도 차별은 심각하다”며 “임금수준은 교원 및 일반직공무원 등 정규직과 비교하여 60~70% 수준에 불과하며, 상여금, 명절휴가비 등 각종 수당과 복리후생마저 차별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공공기관 무기계약직을 비교해 보아도 교육분야 무기계약직 임금수준이 가장 낮은 실정으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대부분이 연봉기준 2500만원 이하의 저임금 노동자”라고 강화했다.

참교육학부모회는 “학교를 일터로 하는 노동자들에 대한 차별은 우리 사회의 그 어떤 차별보다도 우선하여 해결되어야 한다”면서 "학교비정규직의 처우개선 및 노동인권 보장을 위해 연대하고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학부모연합회(회장 길경희)도 30일 입장문을 내고 "교육부와 교육관계자는 아이들의 피해가 최소활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성명에서 "학교비정규직 노조는 불리한 대우에 따른 처우 개선 및 임금 인상,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하고 있어 노조의 요구가 타당하지 않다고 말할 수 없다"면서도 "매년 반복되는 급식 파업이라는 방법은 노조의 요구가 자칫 당위성을 잃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연합회는 이어 "교육부와 노조는 미래 교육의 중심인 아이들에게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급식중단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소 인원배치와  교육청 · 노조간 소통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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