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성 의원, 교육안전위 시민안전국 행정사무감사 지적

 

임채성 의원
임채성 의원

세종시가 대규모 재난 발생시 이재민이나 일시 대피자의 수용을 위해 지정한 임시주거시설 연락처를 단 한 개로 지정해 빈축을 사고 있다.

21일 세종시의회 임채성(교육안전위, 종촌동) 의원은 세종시 시민안전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재민들의 임시주거시설로 학교 81개소와 마을회관 등 모두 151개소가 지정돼 있으나 이들 시설물 연락처 모두 재난관리과 사회재난담당자 전화번호(044-300-3224) 하나로 일괄 지정돼 있다”며 세종시의 안일한 재난업무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세종시 151개 임시주거시설 연락처를 시청 담당자연락처 한 개로 지정해 놓아 빈축을 사고 있다.
세종시 151개 임시주거시설 연락처를 시청 담당자 전화번호 단 한 개로 일괄 지정해 빈축을 사고 있다.

임 의원은 “해당 시설물 연락처를 적어 놓는 게 기본 아니냐”며 타 시도의 경우 학교 등 해당 시설물 연락처를 적어놓았다고 소개했다. 임 의원은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실제 재난 발생 시 전화 불통은 물론 시민들의 큰 혼란만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즉각적인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

강성기 시민안전국장은 “잘못된 일로 생각하며 곧바로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임 의원은 또 “안전신문고 우수사례를 확인한 결과 기간 내 민원 답변에만 급급해 제대로 조치되지 않는 사항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종촌동의 한 건물 난간이 흔들린다는 안전신문고 접수 건에 대해 10일 후 임시 보수 처리했다고 답변했으나 확인 결과 철사로 대강 묶어 놓았으며, 5개월이 지난 현재도 철사만 녹슬어갈 뿐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밖에 연기면에 기울어져 있던 보안등도 신고 3일 만에 철거되었으나, 확인 결과 지난 2010년부터 9년 넘게 기울어져 있었다며 세종시 재난업무가 너무 느슨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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