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서울 출장 대상은 국회 42.7%, 소속 부처 서울청사 21.2% 차지
세종시 여론조사 의뢰 결

세종시 소재 중앙부처 공무원 10명 중 8.6명은 '국회 세종의사당'설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조사됐다.(사진=18일 언론브리핑하는 이춘희 세종시장)
세종시 소재 중앙부처 공무원 10명 중 8.6명은 '국회 세종의사당'설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조사됐다.(사진=18일 언론브리핑하는 이춘희 세종시장)

세종시 소재 중앙부처 공무원 10명 중 8.6명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필요성도  10명중 7.3명이 인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소속 위원회와 일부 중앙부처, 수도권 내 공공기관의 추가 이전도 10명중 8명 이상이 동의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세종시가 여론조사 기관인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정부세종청사 21개 정부 부처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수도 관련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윈지코리아컨설팅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5일까지 1066명을 대상으로 관외 출장 횟수, 국회 세종의사당·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중앙부처 추가 이전 필요성, 행정수도 기능 강화와 과제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85.8%로 나타났다.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은 14.2%였다. 응답자 75.3%는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 국회사무처 등 지원 기관을 이전해야 한다고 답했다.

공무원 출장은 월평균 1∼2회가 43.6%로 가장 많았고, 3∼4회는 23%, 5회 이상은 18.3%에 달했다. 출장빈도는  국회 42.7%, 소속부처의 서울청사 21.2%로 조사됐다. 

본인보다 상사가 출장을 가는 빈도(월 3∼4회 22.5%, 5∼6회 18.4%, 1∼2회 16.9%, 7회 이상 38%)가 더 높았다. 응답자들은 상사의 공석에 따른 가장 큰 문제점으로 업무 지연(59.9%)을 꼽았다.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은 72.6%, 여성가족부 등 중앙 부처와 대통령 소속 위원회의 세종시 이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81.4%에 달했다.

세종시 소재 중앙 부처와 관련된 공공기관이 추가로 이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85.8%가 답했다.

행정수도 기능 강화에 대해서도 긍정 대답을 압도적이었다. 

응답자 10명 중 9명(89.7%)이 세종시의 행정수도 기능 강화에 찬성했다. 4명 중 3명(74.5%)은 행정수도 기능 강화 과제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가 시급하다고 답했다.

세종시가 온전한 행정수도로 기능하면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강화에 도움된다(86.2%)고 인식했다.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82.6%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이춘희 시장은 "공무원들이 잦은 서울 출장으로 행정 비효율이 매우 심각하고, 국회 세종의사당과 청와대 세종집무실 설치 등이 시급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조사결과는 행정수도 관련 정책 방향 설정과  홍보방안 마련 등에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윈지코리아컨설팅은 1066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온라인조사를 벌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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