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아름고, 운영위자료에 학부모 전화번호와 자녀 이름 학년반까지 노출
해당자들 "당혹스럽다"
학교측 "실무자 실수"

지난 4월2일부터 아름고 홈피에 게재된 학교운영위자료. 학부모동의없이 이름과 개인전화번호 자녀 이름과 학년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됐다.
지난 4월2일부터 세종시 아름고 홈페이지에 게재된 학교운영위자료. 학부모동의없이 이름과 개인전화번호, 자녀 이름과 학년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됐다.

최근 학교 운영위원회 구성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 일부 학교에서 학부모와 자녀 개인정보가 담긴 회의자료를 학교 홈페이지에 그대로 올려 정보관리 허점을 드러냈다.

세종시교육청과 아름고에 따르면 아름고는 지난 2일 제43회 학교운영위원회 임시회 개최를 공고하면서 130쪽의 운영위원회 회의자료를 PDF첨부파일로 학교 홈페이지 올렸다.

자료는 2019년도 1학기 학습 부교재 선정 추천(안)과 과목별 평가 계획안, 2018년도 학교회계세입세출결산(안) 등 모두 12건의 운영위 심의 안건 전문을 담고 있다. 아름고는 10일 오후 임시회를 열어 새로운 위원장을 선출한 뒤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그런데 해당 자료 7쪽에 ‘2019학년도 교원능력개발평가위원(학부모위원) 선출’이란 제목 아래 4명의 학부모위원 이름과 핸드폰 연락처, 자녀 이름과 학년반을 그대로 기재했다.

실제 해당번호로 연락 받은 학부모는 "학기 초에 개인정보활동 동의서를 체크해준 사실은 있으나 이렇게 누구나 볼수 있는 자료에 노출되는지는 몰랐다"며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학부모는 "학교 선생님들은 이름을 부분적으로 공개하는 경우도 있는데 학부모 개인전화번호와 아이들 정보까지 누구나 볼수 있도록 한다며 달리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름고 관계자는 "담당자의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며 "바로 시정조치하고 새로운 자료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 교육을 반복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나 학교에서 미숙하게 처리한 부분이 있다"며 "교육과 자료 관리를 더욱 엄격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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