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 긴급 예산 편성해 일반실 외에 돌봄교실과 방과후 교실에도
일반교실 공기정화장치 설치율 100% 전국 최고 수준 유지
연 2회 필터 교환에도 해마다 7억 원 배정하기로
미세먼지 비상대책반 운영 등 대책 강화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26일 관내 학교 일반교실뿐만 아니라 특별실에도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는 등 미세먼지 대응 수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26일 관내 학교 일반교실뿐만 아니라 특별실에도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는 등 미세먼지 대응 수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세종시 모든 학교의 일반교실 외에 방과후교실 등 특별실까지 공기정화장치가 확대 설치된다.

최교진 교육감은 26일 “4월 중 16억 4천만원을 긴급 투입해 일반교실 외에 돌봄교실과 방과후교실, 도서실, 급식실 등 특별실에도 공기정화장치를 모두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또 해마다 7억원을 지원해 연 2회 공기정화장치필터를 교체하기로 했다. 

최 교육감은 이날 고농도미세먼지 발생으로 인한 학생 건강권 침해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더욱 강화된 미세먼지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교육정책국장을 반장으로 ‘미세먼지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고, 학교에는 교장과 원장(유치원)을 포함 3인 이상의 미세먼지 상황전파 담당자를 지정해 학교와 학부모 등 학교 구성원들에게 실시간으로 안내할 방침이다.  

학교주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인 경우 천식, 알레르기,호흡기 질환 등 미세먼지 민감군 학생은 학기 초 진단서와 학부모 연락만으로 '질병결석' 을 인정하기로 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경우 예정된 실외수업은 다목적 강당(체육관 포함)을 활용해 대체할 수 있도록 2020년 신설 학교부터는 강당 내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며, 기존 학교는 효과 여부를 확인 후 설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전체 학교 수의 약 10% 인 14개교 공기정화장치를 수시 검사해 학부모의 불안감을 줄일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내 2248개 특별실 중 기계식 환기장치 내 저감용 필터 장착이 필요한 곳은 1588실, 공기정화장치 설치가 필요한 특별실은 660실로 조사됐다.

지난 2월 현재 세종시 유치원과 초·중·고교 내 일반교실(2514실) 공기정화장치 설치율은 100%로 전국 전체학교 일반교실 설치율 58.1%를 훨씬 웃도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시교육청은 지난 3월1일부터 7일까지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과 ‘나쁨’ 수준을 유지했고,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도 7일간 계속되는 등 미세먼지 발생 장기화에 따라 예방조치와 대응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교진 교육감은 “미세먼지로부터 학생들의 건강과 교육 활동을 보호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학교간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전국 최고의 미세먼지 대응 시설을 갖춘 교육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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