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조합, LH 통해 공사 재추진…연내 재개 가능성 높아

지난 10여년간 조치원읍 구도심내 흉물로 방치돼 온 '교동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최근  조합원 총회에서 LH를 통한 공사 재개로 결정됐다.
지난 10여년간 조치원읍 구도심내 흉물로 방치돼 온 '교동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최근 조합원 총회에서 LH를 통한 공사 재개로 결정됐다.

세종시 조치원역 인근 도심내 흉물로 방치돼 온 '교동아파트' 재건축 공사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세종시에 따르면 교동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은 지난달 16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무기명 투표로  LH에 사업을 맡겨 공사를 재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교동아파트는 지난 2004년 지하 2층, 지상 20층 규모의 111세대 주상복합아파트로 재건축 정비사업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다. 이후  2007년 7월 착공했으나 공사 시작 1년 6개월 만인 2009년 1월 시공사가 공사를 포기하면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시공자를 변경해 한때 공사가 재개됐으나 사업비 조달이 부진해지자  2012년 6층 골조공사 중에 다시  중단되는 파행이 이어졌다.

교동아파트는 공사 중단 상태로 10년 가까이 방치되면서 조합원 재산권 행사 침해는 물론, 도심 미관 저해,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제기돼 왔다.

시는 지난 2016년부터 조합원들을 설득해 지난해 7월 국토부의 제4차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 선도사업 공모에 신청서를 제출,  8월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 재추진 결정에 따라 앞으로  국토부와 세종시, LH, 조합의  협의를 거쳐 정비사업 방식을 확정할 경우 연내 공사 재개가 가능할 전망이다.

박병배 주택과장은 “교동아파트 재건축 사업 재개는 조치원역 주변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시 차원의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국도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