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특목고 일반고 전환과 정시 확대 대응해 일반고 교육력 향상
학생의 꿈맞춤「진로-학력-진학중심 학교」집중 육성
‘보인다 시리즈’, ‘진로진학 아카데미’ 등 교육공동체 대입 역량 강화 지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10일 일반고 교육력을 높이기 위한 '세종 일반고 르네상스'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세종시교육청)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10일 일반고 교육력을 높이기 위한 '세종 일반고 르네상스'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세종시교육청)

세종시교육청은 교육부의 특목고 폐지와 정시 확대 방침에 대응해 일반고 교육력을 높이기 위한 '세종 일반고 르네상스'를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지난 11월 교육부가 발표한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의 일반고 전환 등 고교서열화 해소와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에 적극 공감한다"며 "일반고가 고교 교육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교육력 제고 방안인 ‘세종 일반고 르네상스’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우선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해 진로적합성을 높일수 있도록 세종시 모든 일반고를 교과특성화학교로 지정하고, 학교별 장점을 연합해 동반성장의 기회를 넓히는 한편,  캠퍼스형공동교육과정 영역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교과중심으로 학교 업무와 공간을 재구조화하고, 진로와 교과기반 학생상담시스템을 구축하며 수시와 확대된 정시 모두를 고려한 학력 신장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분야별 추진 계획으로 교과특성화학교는 올해 10개교에서 내년에는 15개교로 확대 지정하고, 학교 간 특화된 과목의 강좌를 온라인을 통해 서로 공유하는 ‘연합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방침이다. 

도입 3년차인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캠콩)’의 경우 기존 Ⅰ,Ⅱ,Ⅲ과정을 기존대로 유지하면서,  정시 준비 학생을 위한 캠공 Ⅳ와  전문대학 및 취업 대비 일반고 학생을 위해 캠공Ⅴ 영역을 신설해 컴퓨터, 조리, 공예, 미용 등 진로에 도움이 되는 자격 취득을 목적으로 내년 2학기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학생이 자신의 진로에 맞춘 교육과정 설계와 그에 걸맞은 학력을 갖추고 진학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진로-학력-진학' 중심 학교 체계도  갖출 계획이다. '진로-학력-진학 비전 선도학교'를 공모·운영해 성공사례를 만들고 모든 일반고로 확산할 예정이다. .

학교안에서는 개별지도가 가능하도록 소인수 방과후학교를 실시하며, ‘방과후학교 3년 예고제’, ‘학기와 함께 바로 시작하는 방과후학교’ 등을 통해 그 실효성을 높이고 사교육을 억제할 방침이다. 

학교밖에서는 캠공Ⅳ를 신설하여 수능대비 심화학습이 필요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어, 수학, 과학, 영어 등 수능 출제 과목을 권역별로 학교가 연합하여 지도하며,  구체적인 과목과 시기, 지도강사 선발 등은 학교 협의체에서 정하고, 교육청은 협의체 운영과 온라인수강신청 시스템 등 행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학생이 자신의 학습 취향에 맞는 공간에서 자기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도록 개방형, 개별인강형, 독서실형, 학습까페형, 그룹스터디형 공간을 고루 갖춘 ‘학습공간 다움’ 을 구축해 올해 6개교에서 내년에 12개교로 확대하기로 했다. 

교육공동체의 대입 역량 강화를 위해 각 학교 대입지원단의 전문성을 높이고, 학년부장 네트워크, 진로진학 컨퍼런스 등으로 학교간 연대의식을 바탕으로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학생부 등 대입전형자료가 공정하고 풍부하게 기록될 수 있도록 교원 대상 학교로 찾아가는 진로 진학 연수도 다양하게 실시할 계획이다.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진로·진학 통합안내서 ‘보인다 시리즈’를 업그레이드하고, 「보인다 1.0 과목선택을 위한 과목·전공 안내서」와「보인다 2.0 고등학교 교육과정 진로·진학 설계」는 중학생에게까지  확대 보급하기로 했다. 

학부모 대상 진로진학 아카데미도 고교는 물론 중학생까지 학년별로 그룹을 나눠 상하반기 모두 6회 개최한다. 

최교진 교육감은 "학생의 진로에 맞는 성장과 성공적인 진학지도를 위해 학교가 서로 연대하고 협력하여 슬기로운 지혜를 발휘해 왔다"며 "앞으로도 세종의 모든 일반고가 함께 고르게 좋은 학교로 발전해 고교 교육의 르네상스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국도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