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개교 예정, 금남면 집현리 대학부지 인접 204명 수용
전국최초, 학생 눈높이 ‘심리안정실’ 등 특수학교 공간 혁신 적용
‘유-초-중-고+전공과(제조서비스업)’, 학교 급별 교육과정 특화
연면적 1만2765㎡ 규모 총 사업비 417억 원 투입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9일 4-2 생활권 대학부지 인근에 오는 2022년 9월 개교를 목표로 하는 제2특수학교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9일 4-2 생활권 대학부지 인근에 오는 2022년 9월 개교를 목표로 하는 제2특수학교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세종시에 2022년 9월 제2특수학교가 들어선다. 

세종시교육청은 오는 2022년까지 417억원을 투입해 4-2생활권 대학부지 인근인 금남면 집현리 619번지 일대에  제2특수학교를 설립한다고 19일 밝혔다. 

시설규모는 부지 면적 1만4355㎡에 건축 연면적 1만2765㎡으로, 고운동 세종누리학교(연면적 1만3088㎡)와 비슷한 규모다. 

학구는 동 지역 3·4·5생활권과 조치원읍을 비롯해 전동·연동·부강·금남 등 4개 면이 소속될 예정이다. 

제2특수학교는 전국 최초로 특수학교 공간을 혁신한다.

대형엘리베이터 설치와 경사로 등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을 학교 전반에 반영하고, 학급당 정원은  4~7명을 적용한다. 

유치원 3개, 초등학교 12개, 중학교 6개, 고등학교 6개, 전공과 6개 등 모두 33개 교실에 204명의 학생들이 배치될 예정이다.  전교실 바닥 난방을 제공하며, 교실마다 심리안정실을 설치하고 3D체험교실을 구축할 계획이다. 

언어재활, 감각운동훈련 등 재활 훈련실 9개 교실과  공예, 원예, 제빵제과 등 진로직업실 9개 교실을 확보한다.  발달단계에 따라 유·초·중·고와 전공과 등 각 과정별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전공과는 전문 직업인으로 직무중심 전문 직업교육과 함께 대학, 산업체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초등학교까지의 교육과정은 놀이와 생활중심으로 세종누리학교와 동일하게 운영하되, 중학교 이상의 교육과정은 각 특수학교별로 업종을 특화해 직업교육을 실시한다. 

제2특수학교는 공예, 원예, 제과제빵 등 제조서비스업을 특화하고,  누리학교는 사서·요양·교육 보조 등 공공서비스업을 특화한다. 

지역사회 통합형 특수학교 운영을 위해 지역에서 활동하는 특수교육 적합 직종의 기술 명장이나 전문가를 현장 교수 인력으로 확보하고,  현장실습이 가능한 기관도 확보해 심화 교육과정으로 학점 인정 과목을 개설할 방침이다.

도서관, 체육관, 공연장 등을 지역에 개방하고 문화·예술과 체육 방과후 활동을 주민과 함께 하는 등 지역사회 통합 특수학교 모델을 구현할 예정이다.  

세종시는 지속적인 인구 유입으로 특수교육대상학생도 매년 평균 90명 이상씩 늘고 있다. 지난 2015년 218명이었던 특수교육대상학생은 올해 583명으로 365명 증가하고 특수학급도 같은 기간 62학급에서 130학급으로 2배 이상 늘었다. 3년 후인 2022년에는 1000명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학생 대비 비율 또한 2016년 0.92%에서 올 해 1.12%로 0.2%포인트 증가했으며, 시도 평균인 1.4%에 다가가고 있다.  이같은 특수교육대상 학생 증가와 도시 규모 확대에 따라 제2특수학교 설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최교진 교육감은 "제2특수학교에도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적극 반영해 특수교육이 더 이상의 분리가 아닌 통합교육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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