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내년 예산안 올해대비 5.6% 감소한 7878억 원 편성
고교무상교육 예산 86억, 학교신설에 679억 원 투입
주민참여예산에 107억 원 배정

최근 교육 3주체 중 한 기둥인 학부모 관련단체의 무책임한 행태에 비판 여론이 높은 가운데 최교진 시교육감의 대응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세종시교육청은 내년도 교육예산을 올해 본예산보다 5.6% 줄어든  7878억 원으로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 (사진=세종시교육청)

내년도 세종시 교육예산이 올해보다 줄었다. 

세종시교육청은 11일 내년도 교육예산을 올해 본예산 8349억 원 대비 471억 원(5.6%) 감소한 7878억 원으로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 

세종시 교육시설 확장과 학생인원 증가에도 불구하고 예산을 줄이는 일은 드문 일이다. 상당수 사업 추진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정책사업별 예산 편성 규모는 인적자원운용에 4399억 원(55.8%)과 교수-학습활동지원에 695억 원(8.8%)을 편성했다.

교육복지지원사업에 772억 원(9.8%), 학교교육여건개선시설에 896억 원(11.4%)을 투입한다.

세종시교육청은 고등학교 2,3학년 학생 6670여명을 대상으로 고등학교 무상교육 예산 86억 원을 편성했다.

주요 사업을 보면 우선  고교 무상교육에 86억원을 배정했다. 세종시 학생 1인 당 연간 130만원의 교육비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예산된다.

사회적 배려계층 지원 강화에 15억 원을, ‘세종학생안전교육원’ 설립비 81억 원을 계획했다.

미래형 학교공간 구축 15개교에 15억 8천만 원, 세종혁신학교 내실화를 위해 28개교에 6억 원을 배정할 예정이다. 학교지원센터와 교육시설지원사업소 지원 영역도 확대하기로 했다. 

주민제안사업 공모를 통해 총 23개 사업에 107억 원을 주민참여예산으로 반영했다.

세종아이다움교육과정 정착에 7억 원과 초·중·등 교육과정-수업-평가 혁신에 8억 원, 세종자유학년제 내실화 7억, 특성화된 교육과정 지원을 위한 캠퍼스형공동교육과정 운영 10억 원 등을 편성했다.

기초학력 내실화 지원 8억 원과 맞춤형 특수교육 지원 확대 6억 원, 읍면지역 교육력 강화에 11억 원을 배분했다.

조치원중 이전 재배치에 116억 원과 조치원여중 증개축에 28억 원을 편성하고, 생활권별 공동주택 입주 시기에 따른 적기 학교 설립을 위해 학교신설에 679억 원을 편성했다.

교육청은 평생교육원과 창의진로교육원, 복합업무지원센터, 학생해양수련원 등 맞춤형 교육기관 설립 추진으로 '학습도시 세종'을 구현할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성장하여 미래교육의 기반을 책임지도록 선택과 집중을 통해 예산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내년 예산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3일에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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