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3.4% 증가… 사회복지 3846억원, 환경 2122억 편성
자치분권 159억, 자율주행 100억, 로컬푸드3호점 77억 반영,
지방세는 214억원 감소, 첫 지방채 발행

이용석 세종시기획실장은 7일 브리핑룸에서 총 1조6050억원 규모의 내년도 세종시 예산안을 발표했다.(사진=세종시)
이용석 세종시 기획조정실장은 7일 브리핑룸에서 총 1조6050억원 규모의 내년도 세종시 예산안을 발표했다.(사진=세종시)

내년도 세종시 예산은 1조 6050억 원으로 편성됐다. 

이용석 기획조정실장은 7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하고 주요 항목을 설명했다.

시는 일반회계의 경우  456억원(3.9%) 증가한 1조 2005억원, 특별회계는 79억원(2.0%) 증가한 4045억원이라고 밝히고  오는 11일에 개회하는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예산안은 부동산 거래 위축으로 지방세수는 감소하는 반면 공공시설 관리와 국가차원 사회복지 확대, 대규모 사업추진 등 지출수요가 크게 증가한 점이 특징이다.

시는  재정운영 내실화를 비롯해  복지와 일자리 창출, 신산업, 인프라 등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를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지방세 수입을 올해 당초 예산보다 214억원 감소한 6708억원으로 편성하고,  국고보조금은 올해보다 160억원 증가한 2484억원, 보전수입과 내부거래 989억원, 교부세 684억원으로 반영했다.

세출부문에서는 주민세 전액을 주요 재원으로 하는 자치분권회계 159억원과 사회복지분야는 373억원 증가한 3846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자치분권회계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예산 편성과 집행을 보장하기 위해 주민세 환원 사업 등 주민편익 증진사업비 119억원을 배정했다. 

사회복지분야는 어린이와 노인인구 증가로 아동수당과 기초연금 등이 크게 늘었고, 청년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하기 위하여 청년센터 운영비를 신규로 반영했다.

국토지역개발은 2925억원을, 환경보호 분야는 2122억원을 계획했다. 

국토지역개발에서는 비행장 통합이전 185억원, 소하천 정비 75억원을 반영했다. 

특히 환경보호 분야는 미세먼지 감소 등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전기자동차 59억원과 수소연료전지차, 전기이륜차 구매를 지원하는 한편,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 예산 10억원을 편성했다. 

스마트워터시티 구축사업에도 49억원을 배정했다. 

농림 분야와 문화‧관광 분야에는 각각 836억원과 505억원을 반영했다. 

초‧중‧고 전면 무상급식 사업비 262억원과 공공급식지원센터 건립 70억원을 편성했으며, 김종서장군 역사테마공원 조성에 31억원을 투입한다. 또 조치원읍 신흥리운동장과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등 신규 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수송과 교통 분야는 BRT 이용자 증가에 따라 대량수송이 가능한 BRT 굴절버스 구매에 120억원을 투입하는 등 총 954억원을, 산업과 중소기업 분야에는 우량기업 유치를 위해 투자촉진보조금 58억원을 지원하는 등 총 429억원을 반영했다. 

이외에도 중‧고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 사업비 27억원과 중소기업 청년일자리 지원에 4억원, 사회복지 청년일자리 지원에 3억원 등을 편성했다.

이용석 기획조정실장은  "내년 재정운용 방향을 시민들의 삶의 질과 직결된 분야는 충분히 반영하고 불요불급한 부분은 조정해 내실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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