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와 청주시가 상생협력을 위해 손을 잡는다. 

세종시와 청주시는 18일 오후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에서 ‘공동 번영의 기반 조성을 위한, 세종-청주 상생협력사업 협약식’을 갖는다. 

이춘희 세종시장과 한범덕 청주시장은 이날 정부 균형발전과 광역생활권 조성에 함께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협력사업 추진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협약(MOU)을 맺을 예정이다. 

두 도시는 이날 상생발전을 위한 4대 분야, 10개 사업을 선정, 추진하기로 했다.  

행정‧자치 분야에서는 정기 정책간담회 개최와 읍‧면‧동 간 자매결연, 각종 행사와 축제 상호방문, 공무원 인사교류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문화‧체육 분야는 전문‧생활체육 교류, 관광문화시설 이용료 할인, 시립예술단 공연과 축제프로그램 교류 및  공동콘텐츠 발굴과 관광벨트 조성에도 힘을 모을 예정이다. 

중앙부처 공무원과 공공기관, 기업체 종사자의 만남을 주선하고, 평생학습 프로그램 공유, 각종 강좌 신규 개설시 교차홍보도 진행한다.  

세종시계(市界) 둘레길과 연계하여 세종~청주 둘레길을 조성하고, 청주시 오송읍 상봉리 일원의 오수를 조치원하수처리장으로 연계처리해 경계지역 주민의 화합과 조천 수질보전에도 기여토록 할 방침이다. 

세종시는 청주시 외에도 이미 대전‧충남‧충북‧제주 등 광역지자체 11곳, 기초자치단체도 공주‧광명‧수원‧완도 등 10개 시‧군과 협력사업을 벌이고 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충청권행정협의회’를 구성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등 지역현안 해결에 노력하며, 광역도시계획 수립 용역도 진행중이다. 

대전시와는 2015년 4월 15개항의 과제를 실천하기로 협약을 맺고, 이중 BRT 버스노선 확대와 대전‧세종연구원 통합설치 운영 등 12건을 완료했으며, 현재 ‘상생협력 시즌 2’를 준비 중이다.

세종시는 청주시와의 상생협약 이행을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세종시민과 청주시민이 충청권 이웃으로서 더욱 가까워지고, 두 도시가 함께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국회 세종의사당과 청와대 세종집무실 설치,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 등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충청권의 단결된 힘과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