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와 주민 라돈 표본조사와 대책 마련 시급”
정의당 세종시당 15일 명단 공개
최근 5년내 사용 승인 아파트 대상으로 첫마을 등 상당수 아파트 제외

이혁재 정의당세종시당 위원장은 15일 세종시철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5년간 세종시 사용승인 아파트  60곳 중 22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라돈검출 자재가 사용됐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라돈아파트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라돈 기준치 초과 건축자재를 사용한 세종시내 아파트 22곳이 공개됐다.

이혁재 정의당세종시당 위원장은 15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5년 내 세종시 사용 승인 아파트 60개 단지 중  22곳에서 라돈검출 자재가 사용됐다며 광범위한 조사와 피해방지를 위한 세종시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환경부에서 이미 시중에 유통중인 건축자재 농도분석 결과, 임페리얼브라운과 오련회에서 방사선(라돈, 토륨, 포타슘)이 높게 나왔다"고 밝힌 뒤, "정의당 민생본부에서 전국 라돈아파트 분쟁 현장을 조사한 결과 비작그레이, 카페 임페리얼, 블랑코 머핀, 펠라토 로얄, 스틸그레이 등에서도 라돈이 환경부 권고기준치인 148베크럴 이상으로 검출된 바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세종시민은 자신이 거주하는 공동주택에 어떤 자재가 사용되었는지, 라돈 검출 마감재가 무엇인지 모른다”며 “이번 자료 공개는 시민 스스로 자신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최소한의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라돈자재가 사용됐다 하더라도 항상 기준치 이상 측정되는 것은 아니다”며 "라돈저감을 위한 페인트, 코팅, 환기 등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으며, 기준치를 심하게 초과할 경우 지자체는 건설업체에 자재 교체를 권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세종시에 대해 ’라돈석재‘를 사용한 아파트 단지 표본조사 실시와 콘크리트에 대한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측정도 아울러 요구했다.

특히, 기준치 이상의 라돈검출 주택의 건축자재 교체와 라돈저감 실내공기질 관리대책 수립, 라돈관련 조례 제정이 시급하다며, 소비자보호원 등을 통한 피해구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시와 입주민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그는 LH의 경우 지난 7월 쾌적한 실내공기질을 위한 ’건축자재 방사능물질 저감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바 있다며 콘크리트(골재포함)와 벽돌, 도기, 타일, 물탈, 석고보드, 석재 등 7개 건축자재의 공인시험성적서 제출을 의무화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한솔동 첫마을 등 5년 전 이전에 건축된 상당수 아파트들이 대상에서 빠져 측정 대상과 측정 방법을 놓고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정의당 세종시당은 15일 홈페이지(http://www.justice21.org/go/sj/4014/66331)에 60곳의 아파트 명단과 사용된 실내 건축자재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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