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2학기부터 고등학생 단계적 무상교육
고교 3학년생 올해 1인당 최대 약 216만 원 교육비 부담 경감

최근 교육 3주체 중 한 기둥인 학부모 관련단체의 무책임한 행태에 비판 여론이 높은 가운데 최교진 시교육감의 대응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세종시교육청

세종시교육청은 오는 2학기부터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순차적으로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는 먼저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내년에는 2학년과 3학년, 2021년에는 전 학년으로 확대한다. 

이번 무상교육 시행으로 세종시 전체 18개 공·사립고교에 다니는 3학년 2957명에게 1인당 약 58만 원의 2학기 수업료지원 혜택이 돌아갈 예정이다.

소요예산은 총 17억 2833만 원(수업료 13억 3401만 원, 학교운영지원비 3억 9432만 원)으로 교육청 자체 예산에서 전액 지원한다.

향후 무상교육에 소요될 예산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총 소요액의 47.5%씩을 국가와 교육청이 각각 부담하고, 시청에서 5%를 부담할 계획이다.

이번 무상 교육비 지원으로 세종시에 고교 3학년 자녀 1인을 둔 가정은 1년 동안 급식비(98만 원), 교복비(30만 원), 수학여행비(30만 원), 수업료(58만 원) 등  최대 216만 원의 교육비 부담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은 지난 2018년 전국 최초로 고교 무상급식을 도입한 이후  올해 1학기에는 교복과 수학여행비,  2학기부터는 수업료까지 지원하면서 사실상 ‘무상교육 시리즈’ 완성단계에 들어갔다. 

최교진 교육감은 “2019년 2학기에 시행하는 고교 무상교육을 통해 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모든 학생들에게 공평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면서, “무상교육 실현으로 학생의 복리증진과 학부모 교육비를 경감하여 모든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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